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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명재현 성호 인터뷰

by 핫 플레이스 2024.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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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명재현 성호 인터뷰

 

길어서 나눠서 글 써봄  

 

이한

 

데뷔하고 두 번째 컴백을 하게 됐어요. 

이한: 조금 편안해졌어요. 조금씩 여유들이 생겼다고 할까요? 앞으로 어떤 걸 더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도 많이 되고요. 전에는 긴장되는 게 많았는데 이젠 제가 보여줄 수 있는 카드가 는 것 같아요. 

 

 

어떤 카드가 늘어난 건가요? 

이한: 무대 위에서도 그렇고, 토크를 할 때도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이 더 다채로워졌다고 생각해요. 전에는 무대 이외의 콘텐츠를 찍거나 할 때 ‘오, 이런 거 되게 해보고 싶다.’라거나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라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제가 편했을 때 나오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냥 꾸밈없다고 해야 할까요? 막 데뷔했을 때는 목소리 톤도 높고, 굉장히 빠릿빠릿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냥 제가 느끼는 것들을 바로 표현해서 보여주는 것들도 좋아해주시더라고요. 

 

 

 

 

 

하고 싶은 것과 다른 사람의 입장이 다를 때는 어떻게 맞춰 가나요? 

이한: 제가 들었을 때 정말 납득이 안 된다면 얘기해서 맞춰야겠지만, 누가 봐도 납득이 되는 상황이면 저도 당연히 이해하고 혹시라도 잘못한 부분은 빨리 인정하고 사과하는 게 건강하더라고요. 할 말은 하고, 틀린 부분은 받아들이고요. 하지만 저의 의견을 전달하는 건 언제나 명확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멤버들하고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어요. 

이한: 멤버들은 너무 가족인 것 같아요. 말 안 해도 ‘아, 쟤가 지금 이게 불편하구나.’, ‘이게 지금 맘에 안 드는구나.’ 하는 걸 말 안 해도 다 아는 사이고, 그래서 더 애틋하죠. 저희끼리도 앨범 준비하면서 당연히 의견이 맞지 않는 부분들이 있다 보니 대화를 정말 많이 했는데, 마음속으론 다 아는 거죠. 우리가 팀을 모두 너무 사랑하고, 계속 함께했으면 좋겠다는 걸. 그래서 그럴 때 다투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피하지 않아요. 그런 게 정말 건강하다고 생각했어요.

 

 

평소에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게 그런 마음가짐을 갖는 데 필요한 시간일 수도 있겠어요. 

이한: 시간을 여유 있게 가지면서 ‘내가 했을 때 행복한 게 어떤 걸까?’, ‘내가 했을 때 재밌는 게 어떤 걸까?’라는 걸 계속 찾아나가는 것 같아요. 제가 재미삼아 사주를 봤는데(웃음) 원래 속세에서 벗어나 산에서 유유자적한 삶을 사는 사주인데 지금 되게 열심히 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이 볼 때 저는 ‘이 친구는 행동이 느리구나. 말하는 게 느리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 모습들이 있는데, 그게 그냥 저이기도 하고 저 스스로는 되게 행복한 것 같아요. 팬분들도 제가 행복하고 진짜 좋아하는 걸 할 때의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제 모습을 꾸밈없이 다 보여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명재현

 

 

 

‘멋있는 남자’에 대해 계속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작 BOYNEXTDOOR는 멋있는 척하면 멋 없어진다니. 아이러니하네요.(웃음)

명재현: 어떻게 보면 아이돌이라는 직업은 ‘멋있다.’, ‘좋다.’라는 감정을 들게 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데뷔 전에 제 꿈은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가 되는 거였는데 멤버들을 만나고 나서는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팀의 리더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어요.

 

 

꿈이 바뀔 정도라니. ‘BOYNEXTDOOR’는 명재현 씨에게 엄청 큰 의미인가 봐요.

명재현: 사실 BOYNEXTDOOR라는 팀이 저한테 주는 의미는 어떻게 표현해야 될지 모르겠을 정도로 너무 커요. 팔불출일 수도 있는데 ‘엠카운트다운’에서 MC를 하다 보면 애들이 자꾸 생각나고, 뭘 먹으면 ‘리우가 이거 좋아할 것 같은데 연락 한 번 해볼까?’, 뭘 보면 ‘이거 나중에 운학이한테 봐보라고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제 모든 일상생활이 애들이랑 연관이 돼 있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어요?

명재현: 멤버들이 믿어주거든요. 이한이나 운학이가 “나는 BOYNEXTDOOR라는 팀을 30년, 40년 계속 하고 싶다.”라는 말을 했는데 제가 무슨 일이 있어도 팀을 지킬 거라고 얘기를 했어요. 그런 믿음을 보내주는 만큼 저도 당연히 리더로서 노력해야 되는 부분 중에 하나가 이 팀을 생각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이 팀이 잘되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 팀을 원도어와 함께 오래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도 저한테 정말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예요.

 

 

명재현 씨의 대답은 항상 멤버들과 원도어네요.

명재현: 제가 생각하는 만큼의 만족도를 내지 못했을 때 저를 생각하다 보면 자주 무너지게 되는데, 멤버들이나 원도어를 생각하면 ‘이 사람들을 생각해서 오늘 일을 딛고 일어나야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진짜 죽을 것 같을 때까지 하는데도 항상 마음에 안 들고 아쉬운 점이 남는 성격인데 그 성격이 연습생 때부터 제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중에 하나였거든요. 그런데 데뷔하고 나서는 그런 노력이 저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하는 걸로 바뀌어 가더라고요. 내가 틀린 게 짜증나서 더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한테 실수하는 모습을 안 보이기 위해서 그리고 주신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더 긍정적으로 노력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성호

 

 

 

BOYNEXTDOOR의 ‘청소요정’이기도 하잖아요. ‘엘르’ 인터뷰에서 이한 씨가 “한두 시간 눈 붙이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도 숙소에 돌아와 청소”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성호: 물론 저도 똑같은 사람이라 눕기는 누워요.(웃음) 오자마자 청소하러 가는 건 절대 아니고요. 집 문을 여는 순간, 어지럽혀져 있는 게 보이면 제 방까지 걸어가는 길에 정리를 할 뿐이라 멤버들 입장에서는 ‘방금까지 힘들게 스케줄하고 왔는데 청소할 힘도 남아 있다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서 별 감정 없이 하는 건데, 제가 특이한 편인가 봐요.

 

 

‘HOW?’ Trailer Film 촬영할 때 요리하는 장면을 위해 직접 달걀 지단을 부쳤다면서요. 멤버들이 뽑은 ‘요리를 가장 잘하는 멤버’이기도 해요. 

성호: 최근에는 요리를 할 일이 많이 없는데, 연습생 때는 라면이나 볶음밥을 만들어서 애들이랑 나눠 먹곤 했었어요. 아마 그때의 기억 때문에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하나 봐요.(웃음) 비교적 쉬운 요리를 배우지 않아도 할 줄 아는 것뿐이라 원도어분들이 보기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노력한 만큼 컴백을 앞두고 여러 감정이 교차할 것 같아요. 

성호: ‘HOW?’ 준비 기간은 다양한 감정을 경험했던 시간이었어요. 물론 팀으로서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요. 한편으로는 저희를 기다려준 원도어분들에게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도 있었던 지라, 이런 저희의 마음이 닿았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그래서 컴백 쇼 때 ‘Dear. My Darling’ 무대를 앞두고 다양한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것 같아요. 그때 제 앞에 계신 원도어분들이 너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첫 팬 송이자 첫 작사 참여작인 ‘400 Years’에서도 팬분들을 향한 소중함이 잘 느껴졌어요.

성호: 오래전부터 저희끼리 오며 가며 팬송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는데, 처음에는 ‘원도어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대주제 안에서 각자 자유롭게 썼어요. 가사 속 구체적인 이야기는 달랐지만 모아보니 6명 모두 원도어를 향한 사랑에 대해 썼더라고요.(웃음) ‘각자 색깔은 달라도 다 같은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구나.’라는 걸 깨달았어요. 팬 송인 만큼 너무 비유적이거나 허구적인 이야기를 담기보다는 실제로 원도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그래서 그때까지 쌓아온 원도어와 저희만의 에피소드를 조금씩 넣었습니다.

 

 

‘뭣 같아’의 “너 기대라고 넓혀놓은 내 어깨는 이젠”에 이어 “네가 기댈 어깨는 여기에”까지, 이제는 어깨가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듯한데요.

성호: 말씀처럼 원도어가 편안하게 의지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이라는 메타포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위버스에 “내 어깨 잠 진짜 잘 와.”라고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 최상급의 쿠션감을 제공하는 만큼 제 어깨를 떠올렸을 때 든든하기도 하고, 설렐 수 있는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팬들 생각하는 마음씨가 감동이야ㅠ ㅠ 화보도 예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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